정치
[19대 대선] "취약층 잡자"…문재인 '5060'·안철수 '2030'
입력 2017-04-20 09:32  | 수정 2017-04-20 12:53
【 앵커멘트 】
이번 대선은 특이하게 야권의 두 후보가 양강구도를 형성하면서 매번 선거 때마다 보이던 지역 간 구도가 흐려지는 모습입니다.
그래서인지 취약세대를 잡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세대별 지지율입니다.

문 후보는 50~60대에서, 안 후보는 20~40대에서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문 후보는 '5060 신중년'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희망퇴직 남용 방지법'을 만들고, 퇴직 준비를 위한 '근로시간 단축 청구'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50대 60대의 안정적 노후생활을 위한 종합대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정부가 나서서, 은퇴 이후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고…."

5060세대가 경험했던 '민주화의 향수'도 적극 활용합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민주주의 발자취에는 50대와 60대의 조국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헌신이…."

반면, 안 후보는 젊은 학부모와 청년을 겨냥했습니다.

청와대 청년수석실을 새로 만들겠다고 선언하는가 하면, 국민의당 사무실로 맞벌이 부부를 초대해 대화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지난 14일)
- "아이를 키우는 일은 국가를 키우는 일의 시작입니다. 국가가 앞장서서 영유아 보육 책임져야 합니다."

파격적인 선거벽보에도 변화와 혁신이라는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 "새로운 시도나 혁신은 여러 사람이 모인 가운데선 보통은 반대하기 마련이거든요. 그래서 변화와 혁신이 어려운 것 아니겠습니까?"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야권의 두 후보가 양강구도를 형성하면서 지역구도가 약해지자 취약세대를 겨냥해 지지율을 끌어올리려는 움직임이 더 치열해지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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