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20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장기적 관점에서 자율주행차 수혜를 얻을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1만6000원을 유지했다.
박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1분기 예상매출액은 8조9340억원, 영업이익은 724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지난 2012년 센가쿠 사태로 중국에서 타격을 입었던 일본업체들의 전례를 보면 중국에서 2분기 실적 또한 긍정적이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지정학적 리스크로 영향을 받고 있는 단기 실적과 달리 장기적 관점에서는 자율주행차 시대 도래에 따른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카메라, 레이더 등 부품을 모두 자체 개발해 경쟁 제품 대비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면서 "고속도로에서 완전 자율 주행이 가능한 레벨 3 경우 비싼 라이다(Lidar) 없이 최소 4개 카메라 및 5개 레이더 조합만으로 충분히 성능이 발휘될 것으로 판단하는 등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전개에서 관련 기술력이 예상보다 높다"고 진단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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