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9대 대선] 문재인 vs 안철수, 의정 활동 성적표는?
입력 2017-04-19 19:41  | 수정 2017-04-19 20:12
【 앵커멘트 】
19대 대선에서 '양강 구도'를 이루는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각종 복지공약을 내놓고 있는데, 지난 19대 국회에서 국회의원으로 내건 공약은 모두 지켜 졌을까요?
윤지원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19대 국회에 초선으로 입성했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국회의원으로서의 성적표는 어땠을까.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따르면, 의원실 자체평가 결과 문 후보는 총선 당시 모두 12건의 공약을 내걸었지만 달성한 공약은 단 2건에 불과했습니다.

안 후보는 18건 가운데 '청소년을 위한 콘서트 개최' 등 4건의 공약을 완료하는데 그쳤습니다.

문 후보와 안 후보의 공약이행률은 각각 16%와 22%로 19대 국회의원 평균인 51%와 비교해 현저히 낮습니다.

법안 발의 성적표도 초라합니다.


문 후보가 대표 발의한 법안은 4건에 불과한데 그마저도 단 한 건도 통과시키지 못했고,

안 후보는 모두 18건의 법안을 대표 발의해 6건을 통과시켰습니다.

법안 수만으로 의정 활동을 평가할 수는 없지만, 19대 국회에서 의원 1명이 평균 12건의 법안을 통과시켰다는 점에서 뒤처집니다.

▶ 인터뷰(☎) : 이광재 /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
- "중책을 맡았다는 것으로 면죄부를 받을 수는 없고, 국민을 대신해서 입법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방증으로 반성해야…."

정작 의정 활동에서는 좋은 성적표를 받지 못하고 대선에서 맞붙게 된 문 후보와 안 후보.

▶ 스탠딩 : 윤지원 / 기자
- "대선 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 마련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벌써부터 나오는 상황에서, 눈앞에 당선에 급급해 '부도 공약'을 남발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나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jwyuhn@gmail.com]

영상취재 : 송철홍 VJ
영상편집 : 송현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