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취임식 굴욕 되갚은 멜라니아…무슨 일이?
입력 2017-04-18 19:31  | 수정 2017-04-18 21:00
【 앵커멘트 】
취임 초 트럼프 대통령이 멜라니아 여사를 너무 챙기지 않아 굴욕을 당했다는 표현까지 나왔는데요,
그런데 이번 부활절 행사에서는 그 굴욕을 되갚은 듯한 장면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1월 있었던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백악관에 도착한 트럼프가 차에서 내립니다.

그런데 멜라니아 여사를 기다리지 않고 성큼성큼 걸어 올라갑니다.

결국 멜라니아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안내를 받아야 했습니다.

취임식이 시작되고 뒤돌아 멜라니아에게 뭔가 이야기하는 트럼프.


트럼프가 다시 앞을 보자 환하게 웃던 얼굴이 순식간에 굳습니다.

멜로니아로서는 '굴욕의 취임식'을 겪은 뒤 약 3개월 후 열린 부활절 행사.

국가가 연주되자 막내아들 배런과 멜라니아 가 가슴에 손을 올립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가만히 서 있습니다.

멜라니아가 트럼프의 오른손을 툭 치자, 그제서야 아차 싶은 듯 가슴에 손을 올립니다.

멋쩍은지 괜히 자신의 가슴을 툭툭 두드리기까지 합니다.

지난 2014년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라떼를 든 손으로 해군의 경례를 받아 '라떼 경례'로 논란이 됐을 때'어떻게 손에 커피를 들고 경례를 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이거 큰일입니까, 아닙니까? 끔찍하군!'이란 트윗을 올렸던 트럼프.

온라인에선 이번 장면을 두고 트럼프에게는 냉랭한 대신 '좋은 퍼스트 레이디다', '모든 아내는 남편들을 지켜준다' 등 멜라니아의 적절했던 처신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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