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욕증시 경기 침체 우려로 급락
입력 2008-03-01 06:30  | 수정 2008-03-01 06:30
미국증시가 신용위기 확대와 기업실적 부진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큰 폭의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미국증시가 경기 후퇴에 대한 우려로 급락했습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가 또다시 불거진 가운데 부진한 기업실적과 경제지표가 가세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장중 내내 하락폭을 키우며 결국 300포인트가 넘게 떨어져 12,266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지수도 60포인트, 무려 2.5% 떨어진 2,271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S&P500 지수는 37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오늘 폭락세는 무엇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가 또다시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UBS는 현재 1,600억 달러 수준의 모기지 부실로 인해 최소 6천억 달러의 관련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금융권 여기저기서 추가적인 손실이 예상된다고 우려했습니다.

실제 오늘 실적을 발표한 세계 최대 보험사인 AIG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자산을 상각한데 따라 창립 이래 최악의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한편 세계 2위 PC 제조업체인 델은 매출과 순이익 모두 월가의 예상치보다 낮은 결과를 내놔 기술주의 투자심리를 악화시켰습니다.

경제지표도 부진했습니다.

시카고 지역의 2월 제조업 경기는 1월의 51.5에서 44.5로 하락하며 지난 2001년 12월 이후 7년 2개월만에 최악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시간대학 소비자신뢰지수도 예상을 밑돌며 경기 후퇴 우려를 확산시켰습니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떨어진 가운데 보험과 은행 등 금융과 자동차가 낙폭이 컸습니다.

급락세 가운데에서도 호전된 실적을 발표한 의류 최대 유통업체인 갭과 소프트웨어 업체인 노벨은 급등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국물 DR은 포스코와 국민은행이 각각 5%와 4%대의 하락세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 떨어졌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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