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도네시아 최고 인기 웹툰 `시쥬끼` 작가 방한
입력 2017-04-18 14:22  | 수정 2017-04-19 14:38
인도네시아 최고 인기 웹툰 작가 파자 메영 [사진 제공 = 한국관광공사]

인도네시아의 '국민 캐릭터'를 탄생시킨 인기 웹툰 작가가 한국을 여행한다. 한국의 관광지를 배경으로 한 신작을 만들기 위해서다.
18일 한국관광공사는 인도네사아 최고 인기 만화 캐릭터인 '시쥬끼(Si Juki)'를 탄생시킨 웹툰 작가 파자 메영(Faza Meonk)을 초청해 한국의 주요 관광지를 소개한다고 밝혔다. 메영은 강원, 경주, 서울을 여행하면서 시쥬끼(Si Juki)가 한국을 여행하는 내용의 만화책 '시쥬끼의 나들이'를 제작할 계획이다.
메영은 작가 본인이 주인공으로 시쥬끼 캐릭터 개발 과정을 그린 영화가 제작될 예정인 정도로 인도네시아에서는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웹툰 작가이다. 그가 2011년 처음 SNS를 통해 선보인 캐릭터 시쥬끼는 웹툰 뿐 아니라 애니메이션, 장남감, 게임 등 다양하게 활용되면서 인도네시아의 국민 캐릭터로 자리잡았다.
17일 국내에 입국한 메영은 8박9일 일정으로 드라마 도깨비 및 겨울연가 촬영지(인천 한미서점, 남이섬 등), K팝 체험 관광지(코엑스 SM타운, 강남 한류스타거리 등), 홍대, 명동, 고궁 등 서울 주요 관광지, 평창올림픽 개최 지역, 경주 등 만화의 배경이 될 한국 주요 관광지를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메영은 만화에 담기 위해 고속철도(KTX), 전철, 버스 등 한국의 대중교통도 체험할 예정이다.
인구 2억 6000만 명의 인도네시아는 온라인 사용 인구만 1억5000만 명이다. 웹툰은 1000만 명이 구독하고 있다. 오현재 한국관광공사 자카르타지사장은 "웹툰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이 인도네시아 방한 관광객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인도네시아 관광객은 약 30만 명으로, 최근 들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방한시장 중 하나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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