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사실상 대북정책에 한해서 한국의 대통령은 문재인 후보가 아닌 북한의 김정은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18일 울산 울주 남창시장 인근에서 유세에서 "문재인 씨가 대통령이 되면 모든 것을 북한과 상의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후보는 "문 후보는 지난번 UN 대북인권결의안 표결 당시 김정일에게 물어보자고 제안하고 기권했다"며 "대통령이 되면 바로 김정은을 만나러 가겠다고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향해서도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실질적인 대통령은 박지원 대표가 되는 것"이라면서 "박 대표가 대북 송금사건으로 4억50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내줬고, 그 돈이 핵이 돼 돌아왔다"고 지적했다.
홍 후보는 "이번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안보를 최우선시하는 안보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며 "이번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국군통수권을 쥐고 북한과 대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미국 항공모함 3대가 한국을 향해서 오고 있다. 미국 항공모함인 니미츠·레이건·칼빈슨호의 한국 포진은 6·25전쟁 이후 처음"이라면서 "그만큼 대한민국의 안보가 위중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 "국군통수권을 쥘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국군통수권을 쥐게 되면 제일 먼저 미국과 핵무기 재배치 협상을 하겠다. 그렇게 해서 북한이 핵을 갖고 우리를 위협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홍 후보는 "강력한 보수정권을 만들어서 대한민국 국민들이 핵 공갈에 위축되지 않고 겁내지 않고 당당하게 살 수 있게 하는 강력한 스트롱맨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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