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9대 대선]문·안 "대입 논술 폐지"…학생부종합 두고 시각차
입력 2017-04-17 19:30  | 수정 2017-04-17 20:29
【 앵커멘트 】
백년대계의 가장 중요한 교육 공약
오늘은 양강 구도로 불리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두 명의 대입 정책 공약을 비교·대조해보겠습니다.
우선 두 후보 모두 대입 전형에서 논술 폐지까지는 뜻을 같이하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을 두고는 견해차를 보였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의 대입 논술 학원가입니다.

평소에는 20명 내외의 단체 수업 1회 수강료는 10만 원 선입니다.

▶ 인터뷰 : 논술학원 관계자
- "저희 4회 기준 35만 원 입니다. 기출 문제를 가지고 쓰고 강의하시고…."

하지만, 수능 이후 개인별 혹은 소규모 단기 집중 과외를 받게 되면 한 번 수업에 많게는 백만 원 가까이 됩니다.

▶ 인터뷰 : 고3 수험생
- "개인 과외 하면 거의 한 시간에 20만 원씩 챙기는 분도 있으시고 정말 싸면 한 시간에 10만 원…."

문재인 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둘 다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 치르는 2020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논술을 폐지하기로 한 건 바로 이 때문입니다.


논술이 여러 전형 가운데 사교육의 입김이 세고 비용이 지나치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다만, 학교 내신성적 뿐 아니라 교내 수상 실적, 선생님 추천서 등 비교과 영역까지 포함해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 일명 '학종'을 두고는 시각이 엇갈립니다.

문 후보는 이런 과정이 복잡하기 때문에 단순화하고, 비교과 영역보다는 내신성적 등 교과 영역의 영향력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안 후보는 자신의 교육 핵심 공약인 학제 개편 전까지 기존 방식 유지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안 후보 측은 각 대학이 선발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해 학생부종합전형의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