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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 사건수첩` 이선균 "첫 사극, 욕먹을 각오로 삐딱하게 접근"
입력 2017-04-17 16:23  | 수정 2017-04-17 17:2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배우 이선균이 첫 사극 연기에 대해 "욕 먹을 각오로 삐딱하게 접근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17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감독 문현성)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예종 역을 맡은 이선균은 이날 "사극이 처음이라 모든 게 낯설었다"며 "어떤 분은 내가 사극이 어울릴 것 같다고 말해주는 사람도 있었고, 어떤 분은 정말 안 어울릴 것 같다고도 했다. 나도 사극이 불편할 것 같다고 생각해 사극을 안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용포를 입으니 행동이 자유롭지 않더라. 어미 처리, 말투 등등 '나도 이렇게 해야 하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우리 영화가 정통 사극이 아니다 보니 고정관념 없이 편하게 하려 했다"고 전했다.

이선균은 "톤앤매너도 대신들과 있을 때나 이서(안재홍)와 있을 때 차이점을 두려 했다"며 "사실 다르게 하려고 했는데 그게 쉽지는 않더라. 호흡도 편하게 하려고 했는데 사극의 고정관념 있어서 자유롭지 않았다"고 어려웠던 점을 토로했다.
이어 "그래도 재홍씨와 연기를 할 때는 일부러 삐딱하게 하려고 했다. 욕먹을 각오를 하고 고정관념이 아닌, 삐딱한 사고로 연기하려고 접근했다"고 덧붙였다.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조선 시대 예종과 신입 사관 윤이서의 '공조' 수사를 그린 코믹 액션이다. 모든 사건을 직접 파헤쳐야 직성이 풀리는 까칠하고 예민한 예종과 의욕과 달리 어리바리한 행동을 일삼는 신입사관 이서,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가 웃음을 준다. 26일 개봉 예정.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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