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준비생들의 마지막 관문인 '면접'이 사실은 그 사람의 업무 능력을 평가하는데 쓸모가 없다는 주장이 제기돼 화제다.
영국 인디팬던트의 1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예일대 경영대학의 제이슨 다나 교수는 "취업 면접은 포지션에 맞는 인재를 뽑는데 완전히 쓸모 없으며 심지어 해롭기까지 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면접 진행자가 면접 대상자에 대해 갖는 대부분의 강한 인상은 완전히 틀린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나 교수는 76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는데, 이 학생들은 서로의 성공 여부를 평가해야 했다. 옵션은 '인터뷰와 서류를 토대로 한 성공 여부 평가', '서류만을 토대로 한 성공 여부 평가' 총 두 개였다. 연구 진행 결과 인터뷰 없이 서류만을 토대로 한 평가가 더 정확했다.
다나 교수는 "사람들은 얼굴을 직접 보고 하는 대화에서 그 사람을 더 잘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는 사실 맞지 않다"고 말했다. 10분 동안의 면접보다 이력서와 경력을 토대로 뽑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면접 과정을 아예 없앨 수는 없다. 다나 교수는 면접 진행자들에게 이같은 조언을 남겼다. "여러분이 면접 대상자에 대해 가지는 인상이 이들의 미래 업무 능력을 가늠하는 정확한 기준이라는 생각은 버리세요"
[김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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