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前삼성라이온즈 안지만 선수 다세대주택 경매행
입력 2017-04-17 11:33 
안지만 소유 다세대주택 사진

해외원정 도박·도박사이트 개설 연루 혐의로 구단과 계약해지 된 전 삼성라이온즈 안지만 선수 단독소유의 다세대 주택이 법원 경매에 나왔다.
법원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안지만씨가 소유한 대구 수성구 파동 5층짜리 다세대주택 중 4가구에 대해 지난달 경매 개시 결정이 내려졌다.
경매로 나온 다세대주택은 2014년 3월 준공된 물건으로, 대지 433㎡에 층당 159㎡이고 지상1층은 필로티 주차장, 지상 2~5층에는 2가구씩 총 8가구로 구성됐다. 이 중에서 4가구가 경매로 나온다.
대명새마을금고, 봉덕3동새마을금고 등 각 가구의 1순위 근저당권자인 지역새마을금고가 경매를 신청했다. 두 새마을금고의 청구액은 2억7000만원대고, 이 외에도 수억원 규모의 후순위 개인 근저당이 설정돼 있다.

삼성라이온즈와 저축은행, 농협은행 등도 가압류를 설정했다. 삼성라이온즈는 지난해 10월 21억원 상당의 가압류를 설정했고, 경매에 나온 해당 건물과 경북 청도군 토지 2필지 모두에 신청했다.
해당 주택 401호는 안지만씨 세금 체납 문제로 공매가 개시됐다가 지난달 체납액 일부를 납부해 취소된 바 있다. 취소된 가구의 감정평가액이 2억3500만원이고 경매로 나온 다른 가구들이 평형·위치가 유사한 만큼, 다른 가구도 비슷한 수준의 감정평가가 나올 것으로 추정된다.
서지우 지지옥션 연구원은 "도박사이트 개설 연루 이후 구단과 계약이 해지되면서 안씨가 받은 계약금 중 일부에 대한 가압류를 설정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가압류 금액이 큰 만큼 경매 이후 낙찰금액이 남아도 안 씨에게 배당 되는 금액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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