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지축 차량기지서 선거운동 시작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서울메트로 지축 차량기지를 찾는 것으로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지축 차량기지는 지하철 3호선 열차의 입출고와 정비를 담당하는 대표적인 심야 노동 현장이다.
심 후보는 17일 0시 경기도 고양시 서울메트로 지축 차량기지를 방문해 "노동자들이 제대로 대접받고 긍지를 가질 수 있는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노동이 당당한 나라'는 심 후보의 선거 슬로건이다.
그는 차량기지에서 청소를 담당하는 중고령 여성 노동자들과 검수고의 비정규직 정비 노동자들을 만나 "여러분 덕분에 대한민국의 깨끗하고 안전한 출발이 가능하다"면서 "저도 대한민국을 깨끗하고 안전하게 청소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심 후보는 또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역 4번 출구에서 출근길 유세를 펼쳤다. 그는 "노동이 당당한 나라, 청년이 다시 살아갈 수 있는 나라, 내 삶을 바꾸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다음 대통령은 무엇보다 사람을 살리는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대선은 촛불이 만들어줬다. 국민은 이미 정권교체를 해줬다"며 "다음 대통령은 반값 취급받는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워킹맘들, 고시원과 알바를 전전하는 청년들, 중소상공인과 농민들, 땀 흘려 일하는 모든 사람이 희망을 갖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