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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前 4위, 로드FC에서 지략싸움 완패 굴욕
입력 2017-04-16 11:45  | 수정 2017-04-16 16:20
UFC 라이트급 4위였던 로저 후에르타는 로드FC에 출전한 제자와 동행했으나 패배를 맛보았다. 사진=로저 후에르타 SNS 공식계정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UFC 스타 출신 선수 겸 코치가 지도자로 찾은 한국에서 쓴잔을 마셨다.
장충체육관에서는 15일 로드FC 38이 열렸다. 2009 K-1 한국대회 8강 경력자 난딘에르덴(30·몽골)는 우승상금 100만 달러(11억 4200만 원) 라이트급(-70kg) 토너먼트 예선에 임하여 55초 만에 그라운드 타격 KO로 브루노 미란다(27·브라질)를 제압했다.
미란다 소속팀 레슬링 코치 로저 후에르타(34·Tiger Muay Thai)는 세컨드로 동행했다. 미국 격투기 매체 ‘파이트 매트릭스 랭킹에서 2008년 4월 UFC 라이트급 4위에 오른 바 있다.
로드FC 38 계체 후 브루노 미란다와 난딘에르덴이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가운데는 박상민 부대표. 사진(그랜드힐튼서울)=천정환 기자

후에르타는 UFC 6승 2패라는 좋은 성적과 수려한 외모, 엘살바도르·멕시코 혈통으로 히스패닉 시장을 공략할 첨병으로 평가받으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로드FC 38에서는 체면을 구겼다. 난딘에르덴 스승 김훈(37·Team Fighter)과의 전략 대결에서 완패했기 때문이다.
난딘에르덴은 아마추어 복서로도 2008 태국 국왕컵 준준결승까지 올라간 바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레슬링과 주짓수는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미란다는 난딘에르덴 약점 공략에 실패했을 뿐 아니라 도리어 고전하기까지 했다. 장기인 무에타이를 활용한 타격전에서도 재미를 보지 못했다.
김훈(오른쪽)이 로드FC 18에서 루이스 라모스(왼쪽)를 공격하고 있다. 사진(그랜드힐튼서울)=MK스포츠 DB
UFC 온 폭스 24에서 로버트 휘테커가 자카레를 공격하고 있다. 사진(미국 캔자스시티)=AFPBBNews=News1

김훈은 2011년 10월 30일 UFC 미들급(-84kg) 6위 로버트 휘테커(27·호주)의 데뷔 8연승을 무산시킨 바 있다. 휘테커는 16일(한국시각) 제4대 스트라이크포스 챔피언 ‘자카레 호나우도 소우자(38·브라질)를 TKO로 제압했다.
UFC 12일 공식랭킹에서 자카레는 미들급 3위에 올라있다. 휘테커는 7연승을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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