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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오늘 총리인준안 표결
입력 2008-02-29 12:05  | 수정 2008-02-29 12:05
국회가 오늘 본회의를 열어 한승수 총리 후보 인준과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 청문 경과보고서를 처리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김성이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철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1] 한승수 총리 인준안이 오늘 오후 2시에 표결 처리될 예정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잠시 뒤인 오후 2시에 국회 본회의를 열어 총리 인준안을 표결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통합민주당은 본회의가 열리기 전인 오후 1시 의원 총회를 열어 당론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오늘 아침 최고위원 회의에서 독립된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이 민주주의 발전이라는 역사적 책임감을 갖고 깊이 있게 판단해 주길 바란다고 말해 사실상 자유투표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한나라당도 장관 후보자 3명이 사퇴한 상황에 야당 측이 강경한 자세로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보며, 총리 인준안 가결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사실상 오늘 본회의에서 총리 인준안은 통과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후보의 인사청문회 보고서를 둘러싸고 여야가 팽팽한 대립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효석 민주당 원내대표는 김성이 후보가 이미 낙마한 3명보다 문제가 더 심각하다며 청문회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최재성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김성이 후보를 교체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한나라당과 청와대가 괜한 고집을 피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김성이 후보자에 대해 다소 흠이 있다고해도 장관업무수행에 결정적인 결함을 발견 못햇다는게 한나라당 의원 생각이라며, 야당은 정치 공세를 그만둬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보고서가 민주당 방침대로 채택되지 않으면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이명박 정부는 김 장관 후보자를 다음달 중순 이후에나 임명할 수 있어 파행 내각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질문2] 지금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 모두 공천 심사 작업이 한창인데, 이번주면 두 당 모두 1차 공천자 발표가 있을 전망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까지 2차 공천 심사를 실시한 한나라당은 서울 16곳을 포함해 수도권과 충청, 강원 등 약 30여 곳의 공천자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6명의 수도권 공천 내정자가 정해진 가운데, 이른바 친이명박으로 분류되는 후보가 19명으로 친박근혜 4명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서울과 경기의 나머지 지역을 심사한 뒤 이르면 내일쯤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편, 통합민주당도 이르면 이번주 단수 후보와 유력 후보 지원 지역에 대한 공천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 공심위는 단수 공천과 유력 후보자 면접을 어제 마무리짓고 오늘부터 공천배제 기준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공천 배제 기준에 대해 공심위 외부 위원과 당추천 위원들 간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공심위는 오늘 오후 2시에 브리핑을 통해 기준에 대한 논의 내용을 밝힐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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