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미군기지·청와대 초토화"…군 "도발하면 파멸"
입력 2017-04-15 07:08  | 수정 2017-04-15 10:14
【 앵커멘트 】
김일성의 생일 태양절인 오늘(15일) 북한의 6차 핵실험 도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한반도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북한이 어젯밤 긴급 성명을 통해 "주한미군 기지와 청와대를 몇 분 안에 초토화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이에 우리 군은 "도발하면 강력한 응징으로 파멸에 이를 것이다"고 경고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김정은이 우리나라를 침투·공습할 수 있는 부대를 시찰하고 격려했다는 뉴스가 나옵니다.

이어진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의 대변인 성명.

북한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군사적 압박에 대해 반발하며 초강경 대응에 나서겠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
- "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따른 날강도적인 정치, 경제, 군사적 도발 책동을 우리 군대와 인민의 초강경 대응으로 철저히 짓부숴버릴 것이다."

구체적인 타격 목표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
- "남조선의 오산과 군산, 평택을 비롯한 미군기지들과 청와대를 포함한 악의 본거지들은 단 몇 분이면 초토화된다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

이에 대해 우리 군은 국민과 한미동맹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며 북한이 도발하면 파멸에 이르게 할 것이라고 즉각 경고했습니다.

항공모함 칼빈슨을 투입한 미국 정부의 대응도 발 빨라졌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 2인자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우리나라에 급파했고, 내일(16일)부터 사흘 동안 머물며 중국의 대북 압박을 촉구합니다.

미국은 북한이 실제 도발에 나설 경우 보복조치를 염두에 두고 가능한 시나리오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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