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9대 대선]후보등록 지지율 1위 '당선', 이번에도 맞을까?
입력 2017-04-14 19:32  | 수정 2017-04-14 20:18
【 앵커멘트 】
대선 후보등록을 하루 앞두고 발표된 이번 여론조사는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과거 대선에서도 후보 등록 즈음의 여론조사가 족집게처럼 당선자를 맞혔기 때문이죠.
이번에도 이런 공식 맞아떨어질까요?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선 후보등록일 당시 여론조사 1위 후보자는 과거 어김없이 대권을 손에 쥐었습니다.

바로 직전인 지난 18대 대선 때 초박빙 접전을 벌인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후보등록일 전후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후보가 3%p가량 오차범위 내에서 문재인 후보를 근소하게 앞섰는데, 이 격차는 실제 대선 득표율로 이어졌습니다.

이 같은 추세는 지난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치러진 6차례 대선에서 계속 반복됐습니다.

2007년 17대 대선 때도 후보 등록일(11월 25~26일) 직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압도적 1위를 달렸고, 결국 이 격차는 대선 결과 때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접전 승부가 펼쳐졌던 2002년 16대 대선의 흐름도 비슷했습니다.

후보 등록 전 여론조사 1위였던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는 '정몽준 후보 지지 철회'라는 변수에도 불구하고,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꺾고 청와대에 입성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도 이 같은 공식이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번 갤럽 조사에서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앞으로도 계속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62%는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36%는 '상황에 따라 바꿀 수도 있다'고 답해 변수는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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