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시끄럽다는 말에 화가 나…만삭 응급구조사 폭행
입력 2017-04-14 19:31  | 수정 2017-04-14 20:56
【 앵커멘트 】
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만삭의 응급구조사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소란스러우니 좀 조용히 해달라는 응급구조사의 말에 화를 참지 못하고 이런 몹쓸 짓을 저질렀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충북 청주의 한 병원 응급실.

갑자기 한 남성이 뛰어오더니 다짜고짜 병원 여직원의 얼굴을 주먹으로 무차별 가격합니다.

50살 변 모 씨가 이 병원 응급구조사 29살 김 모 씨를 폭행하는 장면입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이곳에서 10여 분 동안 난동을 부린 변 씨는결국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습니다."

▶ 인터뷰 : 병원 관계자
- "갑자기 침대에 일어나서 소리지르셨고, 욕을 하기 시작하셨거든요. 침대에서 내려오더니 (폭행을)…."

다음 달 출산을 앞둔 응급구조사 김 씨는 얼굴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지만, 다행히 배속에 있는 태아는 무사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변 씨는 "김 씨가 시끄럽다고 말해 화가 나 폭행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정신질환이 있는 거 같아요. 여러 사람 환자가 있는데 거기서 시끄럽게 하니까 조용히 해달라고 이제…."

경찰은 변 씨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키고,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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