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치솟는 물가로 서민 고통 가중
입력 2008-02-29 10:05  | 수정 2008-02-29 13:36
미국 금융당국은 최근 경기침체와 함께 물가급등을 보이는 '스태그플레이션'현상이 미국에서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치솟는 물가로 미국 소비자들의 고통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소비자들은 요즘 장보기가 무섭습니다.

물가가 눈에 띄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나탈리 스위니 / 소비자
-"일주일에 식료품 구입으로 100달러 정도 썼는데 요즘에는 130달러 정도 들어요."

인터뷰 : 안케 스미스 / 소비자
-"쿠폰을 사용해서 세일 품목들만 구입해요."

미 농림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달걀 가격은 무려 35%나 올랐고 우유는 17%, 그리고 빵 가격도 6% 상승했습니다.

물가 상승의 주 원인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밀 가격입니다.


또 달러 약세로 수입 품목 가격이 오른 것도 물가 상승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물가 상승이 미국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인터뷰 : 존 윌리엄스 / 경제학자
-"생활에 꼭 필요한 식료품·에너지 소비를 크게 줄일 수는 없다. 때문에 식료품값이 오르면 다른 부문 소비가 줄어들 것이다."

치솟는 물가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여파로 가뜩이나 어려운 미국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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