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리길청` 이름으로 "北공작원 폭탄 설치" 글…삼성 서초사옥 폭발물 수색중
입력 2017-04-14 13:39  | 수정 2017-04-14 18:13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생명 사옥에 14일 북한공작원이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전화가 접수돼 경찰특공대가 출동해 수색을 벌였다.
14일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19분께 부산지방경찰청 112상황실로 폭발물 설치 의심 신고가 접수돼 해당 건물을 수색중이라고 밝혔다.
경찰들은 현재 직원들을 대피시킨 채 인근 지역에 경력을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트위터등 SNS를 통해서도 "직원 3000명이 대피했다고 한다"는 등 관련 소식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부산청으로 "폭발물 설치 내용의 글을 지인이 지난 11일 받았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글을 올린 사람의 이름은 영어로 '리길청'이라 쓰여져 있고 2명의 북한 공작원이 서울 서초 삼성라이프 서초타워4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글이다. 현재 서초서 수사요원들과 함께 경찰특공대가 도착해 건물내 CCTV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건물 내부를 샅샅이 수색 중이다. 장난글일 가능성도 있지만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김정남 피살 사건과 함께 남북관계 긴장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만의 하나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글을 올린 '리길청'이란 이름은 과거 남북군사분과위 위원을 지낸 북한 측 인물로 추정되지만 글을 올린 사람이 맞는지는 확인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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