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북] 자동차 역사 한눈에…자동차 박물관 개관
입력 2017-04-14 12:00  | 수정 2017-04-14 12:15
【 앵커멘트 】
지진으로 한동안 어려움을 겪는 경주 관광의 새로운 볼거리인 경주세계자동차박물관이 3년간의 준비 끝에 문을 열었습니다.
세계적인 명차를 한곳에 모아 130년 세계자동차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자동차 박물관으로 들어서자 세계 최초 휘발유 차, 페이턴트 모터바겐이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박물관 측이 독일 다임러 그룹에 특별 주문해 직접 들여왔습니다.

1950년대 자동차 경주를 휩쓸었던 이 스포츠카는 지금이라도 도로를 달릴 듯합니다.

▶ 인터뷰 : 이금희 / 울산 우정동
- "(차들이) 정밀하게 잘 만들어졌고 기름만 넣으면 달려갈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자동차의 상태를 어떻게 이렇게 잘 보관해서…."

특히 박정희 전 대통령이 실제 사용했던 캐딜락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건 / 경기도 부천시 중동
- "박정희 대통령이 경북 내려왔을 때 시찰할 때 탔던 크라이슬러라든가 이런 차들을 볼 수 있어서 아주 즐거웠습니다."

귀족의 상징이던 롤스로이스, 벤틀리, 재규어 등 시대를 초월한 세계 명차만 100여 대, 모으는 데 3년이나 걸렸습니다.

전시장에는 1920~1930년대 영화에 등장하는 럭셔리 카들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국산자동차 포니 시리즈와 1980년 국내 명차까지, 130년 세계 자동차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웅 / 경주 세계자동차박물관 관장
- "자동차와 유적문화가 결합을 하면 큰 시너지효과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경주에 자동차라는 새로운 문화를 접할 기회를…."

지난해 지진으로 피해를 본 경주 관광이 재기하는데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