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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봉준호·홍상수` 황금종려상 탈 수 있을까
입력 2017-04-14 10:06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홍상수 감독 ‘그 후’가 제 70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하게 됐다
[MBN스타 신미래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홍상수 감독 ‘그 후가 제 70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하게 되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드높였다.

봉준호 감독와 홍상수 감독이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게 되면서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놓고 다른 경쟁부문 초청작들과 겨루게 됐다.

우선 봉준호 감독의 칸국제영화제 초청은 이번이 네번째다. 봉 감독은 2006년 ‘괴물, 2008년 ‘도쿄!, 2009년 ‘마더에 이어 ‘옥자로 다시 한 번 칸에 초청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2011년 황금카메라상 심사위원장에 위촉 된 것에 이어 6년만의 방문이다.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어느 날 옥자가 갑자기 사라지고, 옥자의 유일한 친구이자 가족인 미자가 필사적으로 옥자를 찾아 나서면서 예상치 못했던 거대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옥자에는 ‘설국열차에 이어 봉준호 감독의 작품에 출연한 틸다 스윈튼을 비롯,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스티븐 연, 릴리 콜린스 등 할리우드 정상급 배우들과 미자 역의 안서현 외 변희봉, 윤제문, 최우식 등 연기파 한국 배우들이 함께 출연한다.


봉준호 감독은 칸영화제에 다시금 방문하게 되어 영광이며, 올해의 경우 특별히 넷플릭스와 손잡고 제작한 옥자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는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초청돼 진심으로 감격스럽다”라고 이번 칸 영화제 초청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그런가 하면 홍상수 감독은 두 달 전인 지난 2월에도 19번째 장편 영화인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제 6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에 초청되었고, 출연한 김민희는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매 작품마다 전세계 평단의 깊은 애정과 지지를 받아왔다. 이번에는 제70회 칸 영화제에서 공식 부문에 두 작품을 동시에 초청받는 쾌거를 이루었다.

홍상수 감독의 ‘그 후는 경쟁(Competition) 섹션에 ‘클레어의 카메라는 스페셜 스크리닝(Special Screenings) 섹션에 각각 초청되었다.

‘그 후가 초청된 경쟁 섹션은 영화제에서 가장 주목 받는 작품들이 초청되는 섹션으로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 등을 두고 초청된 작품들이 경합을 벌이게 된다. 홍상수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4번째로 경쟁 섹션에 초청을 받게 되었으며, 공식 부문의 다른 섹션인 ‘주목할만한 시선 초청작까지 합하면 총 10편의 작품이 칸 영화제를 통해 세계에 공개되는 것이다.

‘클레어의 카메라는 지난 2016년 5월 칸에서 약 2주간 촬영된 작품으로 이자벨 위페르, 김민희, 장미희, 정진영 배우가 작품에 참여하였으며, ‘그 후는 2017년 2월 한국에서 약 3주간 촬영된 작품으로 권해효, 김민희, 조윤희, 김새벽 배우의 참여로 작품이 완성되었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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