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욕증시, GDP 악재로 하락 마감
입력 2008-02-29 06:40  | 수정 2008-02-29 08:25
개장 전에 발표된 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월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경기침체 우려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1% 가까이 떨어지며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강영희 기자입니다.


미국 경제성장률이 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112포인트 0.88% 하락한 12,582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2포인트 0.94% 내린 2,331을 나타냈으며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2포인트 0.89% 떨어진 1,367을 기록했습니다.

경제성장이 둔화됐지만 침체에 들어선 것은 아니라는 조지 부시 대통령의 발언과 스태그플레이션에 직면한 것이 아니라는 벤 버냉키 FRB 의장의 발언이 나왔지만 시장은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대신 지난해 경제성장 부진과 기업실적 악화 등의 소식이 이어지면서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은 0.6%로 월가 예상치를 밑돌았고, 지난해 전체 GDP 성장률도 2.2%로 5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실업수당 청구자 숫자도 만 9천명이 증가해 노동시장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프레디맥과 스프린트넥스텔, 시어스 등의 분기 실적 부진도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며 하락세를 이끌었습니다.

특히 골드막삭스와 메릴린치가 순익 전망치를 하향한 여파로 JP모간을 중심으로 금융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국제 유가와 금값그리고 달러약세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낙폭을 더욱 키웠습니다.

mbn 뉴스 강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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