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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현대위아, 시장 기대치 밑도는 1분기 실적 전망"…투자의견 `보유` 하향
입력 2017-04-14 08:53 
[제공 : 메리츠종금증권]

메리츠종금증권은 14일 현대위아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 전망이며 이후에도 이익 가시성이 낮다며 투자의견을 '보유(Hold)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7만8000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1분기 현대위아의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34.9% 감소한 521억원으로 전망했다. 실적부진의 주요 근거였던 멕시코공장 가동률 부담, 중국 엔진 판매볼륨 축소, 기아차 국내공장 생산볼륨 감소, 기계 수주잔고 하락이 더욱 심화되고 있어,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를 22.3%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위아의 주요 부품 라인업 중 가장 큰 매출 비중을 구성하고 있는 모듈은 대부분 기아차 국내공장 생산물량 대응이다, 기아차 국내공장 분기 생산볼륨은 내수 소비부진과 해외 재고증가, 신차부재 영향으로 오는 2분기까지 6분기 연속 감소할 전망이다. 올 하반기 또한 전년동기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가 없다면 감소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메리츠종금증권은 분석했다.
또 규모의 경제 달성 시 높은 수익성 실현이 가능한 중국 엔진 CKD는 높은 재고에 따른 현지 딜러의 인도거부, 한중간 정치적 갈등에 따른 현대·기아차 현지 생산물량 축소로 매출과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경쟁강화와 전방산업 투자감소에 의해 2012년 이후 지속적인 수주 감소를 기록한 기계 사업은 현재 수주잔고 7000억원 이하로 영업이익 손익분기점 기준점인 분기 매출 3000억원 이상 실현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낮은 이익개선 가시성을 고려했을 때, 완성차 이상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부여는 어렵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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