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현대차, 중국 판매 둔화로 실적 회복 지연"…목표가↓
입력 2017-04-14 08:35 


미래에셋대우는 14일 현대차에 대해 중국 판매 시적 둔화 등으로 실적 회복이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단기 매수(Trading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6만5000원에서 15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미래에셋대우는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25.9% 감소한 9945억원으로 전망했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공장출고는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고 매출로 인식되는 도매판매(Wholesales)도 개선된 원/달러 환율여건 가운데 견조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세타엔진 관련 국내외 리콜결정에 따라 최대 2500억원 수준의 충당금 비용이 추가 반영될 전망이다. 또 중국 출고와 현지판매가 14% 내외 감소해 현지법인 손익 악화와 더불어 지분법평가이익이 전반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중국판매실적이 사드배치 등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3월중 크게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2월까지 견조하게 유지되던 현지판매는 3월중 51% 감소해 침체에 빠졌다. 중일 영토분쟁시 일본업체 판매실적이 6개월 가까이 부진했던 경험에 비춰볼 때 당분간 어려움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미래에셋대우는 분석했다. 또 유가도 회복세가 꺾여 미국시장 소형 트럭 판매 강세와 경쟁 심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영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분기 영업실적의 회복세는 핵심 신차효과와 이머징 마켓 회복 진전 등에 힘입어 올 하반기 중에 좀더 지연돼 나타날 전망"이라며 "실적 모멘텀회복이 지연 중이지만 주가순자산비율(PBR) 0.58배 수준으로 추가 주가 하락 위험은 제한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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