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두 달 전부터 '미국 북한 공격' 대책 마련…유사시 '자위대 투입'
입력 2017-04-14 06:23  | 수정 2017-04-14 07:04
【 앵커멘트 】
일본 정부가 지난 2월부터 미국의 북한 공격을 대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에 있는 일본인을 구출하기 위한 자위대 투입 방안까지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재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아베 일본 총리.

회담 직후 아베 총리는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어 미국이 북한을 타격할 경우에 대한 대응 방안 강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은 지난 96년부터 한반도 유사시 긴급대책 매뉴얼을 갖고 있었지만, 대북 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자 내용 수정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긴급 대책의 핵심은 한반도 내 일본인 구출입니다.


한반도 비상 상황 발생 시 주한 미군의 협력을 받아 6만여 명의 자국민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합니다.

이후 한국의 동의 아래, 자위대 항공기와 함선을 투입해 이들의 피난을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북한군 유입 대책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대북 군사행동에 들어가면 대규모 난민이 동해를 통해 일본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때 난민을 가장한 북한 병사가 일본에 상륙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경비 태세를 강화하는 조치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군에 대한 지원과 북한 내 일본인 납치자 구출 문제도 주요 논의 과제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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