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9대 대선] "보수표 얻으려 말 바꿔"…사드 공방 치열
입력 2017-04-13 20:01  | 수정 2017-04-13 20:33
【 앵커멘트 】
이번 토론에서는 사드배치를 놓고도 후보간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범보수 진영 후보들은 사드 필요성을 강조하며 야권 후보들의 '말바꾸기' 논란을 집중 겨냥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사드 반대에 가장 강경한 심상정 후보를 향해 포문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후보
- "사드배치는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한 건데 당연히 필요한데 왜 반대하십니까."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선후보
- "제가 말하는 건 사드의 포괄적인 안보영향평가가 이뤄져야 하고 그 평가에 따라 국익을 판단 해야 합니다. 이게 왜 반미고 한미동맹 반대입니까."

문재인 후보를 향해서는 말바꾸기를 했다며 쏘아붙였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졸속한 결정이라고 했고 우리 내부에 충분한 공론화가 없다고 비판했죠. 그러다가 다음 정부로 미루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한 거 아닙니까. "

안철수 후보는 보수 표를 의식해 말을 바꿨다며 집중 포화를 맞았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후보
- "선거를 한 달도 안 남은 지금 와서 안보에 대한 입장이 바뀌는 것은 보수표를 얻기 위한 정략 아닙니까."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 "저는 최근에 바뀐 게 아니라 일관되게 올 초부터 주장했습니다. 그 이유는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미국도 사드가 이미 배치되고 있는 상황이고…."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선후보
- "상황이 바뀌었다고 하는데 바뀐 것 없습니다. 바뀐 건 지금 선거 중이라는 것밖에 없죠."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촛불집회 때는 초기에 참석하다가 후기에 빠졌고, 사드 때는 국민투표 주장하다가 지금 찬성 쪽으로 돌아섰는데…."

최근 한반도 위기설로 인해 국민 불안이 커지면서 사드 배치를 두고 후보간 공방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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