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9대 대선]홍준표 "강남 좌파" vs 유승민 "극우 수구"
입력 2017-04-13 19:32  | 수정 2017-04-13 20:31
【 앵커멘트 】
홍준표, 유승민 두 보수진영 후보도 말을 섞기가 무섭게 번번히 부딪혔습니다.
"강남 좌퍄냐", "재벌 편드는 게 보수냐"며 가시돋친 말을 주고받아서 지켜보고 있으면 보수 후보 단일화는 어렵다는 생각도 듭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작심한 듯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정체성을 따져 묻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 "심상정 후보의 공약과 비슷하다고 하면서 시중에서는 유승민 후보가 정책적으로 배신을 했다, 강남 좌파가 됐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후보
- "좌파가 아니고요. 저는 홍준표 후보님 같이 재벌 대기업 이익을 대변하고 그런 정책으로는 앞으로 보수가 설 땅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돌연 유 후보가 박근혜 정부의 세금 줄이는 공약 제안자였다며, 배신자라고 몰아세웁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 "2007년 박근혜 대선 때 정책 총괄팀장을 하면서 줄푸세 공약을 했습니다. 지금 와서는 완전히 뒤집었어요. "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후보
- "줄푸세는 죄송하지만 2007년에 제가 한 게 아닙니다. 저는 그 당시에도 세금 줄이는 정책에는 반대했던 사람입니다. "

유 후보는 홍 후보가 아직 재판 중이라는 사실을 지적하며 반격에 나섰고,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후보
- "대통령이 하루 24시간도 모자랄 판인데 법원에 재판받으러 가셔야 하지 않습니까."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 "만약 저한테 잘못이 있다면 대통령 임기 마치고 저도 감옥 가겠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후보
- "바로 대통령 임기 정지입니다. "

홍 후보는 비아냥거리며 맞받아쳤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 "그거 가지고만 자꾸 시비를 거는데 꼭 옛날에 이정희 의원을 보는 기분입니다. 나는 좀 그렇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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