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총리 인준안 표결 처리 합의...장관 추가교체 공방
입력 2008-02-29 00:25  | 수정 2008-02-29 08:17
여야가 오늘(29일)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에 대해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후보 추가 사퇴를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김성철 기자가 전합니다.


지난 26일 무산됐던 한승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 동의안 표결이 오늘(29일) 실시됩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와 통합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어제(28일) 오후 표결 처리에 합의했습니다.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대변인
-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29일 오후 두시 본회의 열어 표결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본회의를 앞두고 의원 총회를 열어 어떤 당론으로 표결에 임할지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미, 신임 장관 후보자 3명이 낙마한 만큼 자유투표나 권고적 반대 당론 등을 채택해 총리인준안이 통과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총리 인준안 처리에는 여야가 합의했지만, 김성이 복지가족부 장관 후보 추가 교체를 둘러싸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큰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3명의 장관 후보를 교체해 여당으로서 책임을 다했다며, 추가 교체는 절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통합민주당은 논문 표절에다 부동산 투기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진 김성이 장관 후보를 추가 교체할 뜻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 최재성 / 민주당 원내대변인
- "적어도 김성이 내정자 만큼은 부적격 의견에 동의해 주기 바랍니다. 공당이라면 부적격 의견에 응해주시기 바랍니다."

한편, 이런 논란 속에 김성이 장관 후보가 미국 국적을 취득한 딸을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등록시켜 올 1월까지 7년간 13차례나 부당한 보험혜택을 받아왔다는 문제도 제기됐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