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구속, 왜 우병우만 예외인가…검찰총장 사퇴하라"
입력 2017-04-12 20:06 
안철수 우병우 /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구속, 왜 우병우만 예외인가…검찰총장 사퇴하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12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관에서 열린 한 언론사 행사에 참석한 뒤 "검찰이 부실하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며 "책임지고 김수남 검찰총장은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에 앞서 SNS에 올린 글에서도 "검찰의 영장청구가 부실했거나, 법원이 형평성을 외면했거나, 국민이 기대한 사법정의를 배신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안 후보는 "이 결정에 대해 국민과 함께 분노한다"면서 "법 위에 군림하는 자가 단 한 명이라도 존재하는 나라는 온전한 민주공화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나는 불구속 수사 원칙을 강조해 왔다. 하지만 그것은 최소한의 형평이 지켜질 때 가능한 일"이라며 "박근혜도, 최순실도, 김기춘도, 이재용도, 정호성도 구속됐는데 왜 우병우만 예외여야 하나"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법원에 묻고 싶다. 민정수석 우병우가 범죄를 방조하거나 가담하지 않았는데도 국정농단이 가능했다는 판단인가. 나는 가능하지 않았다고 본다"고 역설했습니다.

이어 "법원 영장 발부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한 제도개선에 나서겠다"면서 "유전무죄 무전유죄 관행은 물론, 유권무죄 무권유죄 관행을 근본부터 뜯어고치겠다"고 적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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