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9대 대선] 날아간 제3지대…김종인·홍석현 대선 불출마 선언
입력 2017-04-12 19:31  | 수정 2017-04-12 20:24
【 앵커멘트 】
이번 대선 국면에서 특정 정당 가입을 거부하고, 소위 3지대론을 모색해온 주자들이 있었죠.
대표적인 인물이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운찬 전 국무총리,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입니다.
이 세 사람 중 두 명의 유력 대권 주자가 하루 사이에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무슨 이유일까요?
이동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5일 '통합정부'를 내세우며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인터뷰 : 김종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5일)
- "저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 정당 추천 없이 출마해서 국민의 선택을 받고자 합니다."

그런데 일주일 만에 돌연 불출마 소식을 전했습니다.

김 전 대표는 "저의 호소는 늦었고 국민의 마음을 얻기에는 힘이 부족했다"며,

"통합정부를 구성해 목전에 다가온 국가 위기를 극복해보겠다는 대선 후보로서의 제 노력은 오늘로 멈추겠다"고 뜻을 접었습니다.


김 전 대표와 함께 '제3지대론'의 중심에 있던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 역시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며, 특정 후보를 공개 지지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제3지대론'이 피어보지도 못한 채, 사실상 막을 내린 겁니다.

▶ 인터뷰(☎) : 유용화 / 한국외대 초빙교수
- "김종인 전 대표와 홍석현 전 회장의 불출마는 결국 안철수 후보가 자력으로 양강 구도에 접어들었고, 제3지대의 필요성이 없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지난 1월 출마선언을 했던 정운찬 전 총리 역시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채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로부터 러브콜만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김 원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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