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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코치 투입 검토…효과 있을까?
입력 2017-04-12 19:30  | 수정 2017-04-12 21:11
【 앵커멘트 】
대한축구협회가 경험이 풍부한 한국인 지도자가 축구대표팀 슈틸리케 감독을 돕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치 보강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설기현 코치와 차두리 분석관의 합류에도 슈틸리케호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대표선수들이 황당하게 생각하는 감독의 경기 준비, 상대팀에 수가 읽히는 감독의 뻔한 전략이 바뀌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고민 끝에 슈틸리케 감독을 재신임한 축구협회는 오는 6월13일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 원정을 앞두고 선수 기용과 전술적인 판단을 도울 수석코치 선임안을 슈틸리케에게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정몽규 / 대한축구협회장
- "기술위원회에서 연구하고 대책 방안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많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축구협회는 한·일월드컵과 남아공월드컵 때 코치로 감독을 보좌했던 정해성 전 제주 감독을 적임자로 보고 이달 안에 대표팀 합류를 확정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정해성 감독을 설득해 수석코치 자리에 앉힌다고 해도 효과로 이어질지 의문입니다.

자신의 전술 구사 능력이 탁월하다고 생각하는 슈틸리케 감독이 수석코치의 조언을 간섭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그동안 경험이 풍부한 코치의 대표팀 합류에 부정적이었습니다.

유럽출장을 마치고 내일(13일) 귀국하는 슈틸리케 감독이 축구협회 기술위원회의 수석코치 제안에 대해 어떤 의견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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