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엉덩이에 금팔찌 숨긴 20대 여성…알몸 수색에 들통
입력 2017-04-12 19:30  | 수정 2017-04-12 20:51
【 앵커멘트 】
금은방에서 훔친 금팔찌를 엉덩이에 숨겼다가 결국 들통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딱 잡아뗐다가 여성 경찰관이 출동해 알몸수색으로 꼬리가 잡혔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북 청주의 한 금은방.

모자를 눌러 쓴 한 여성이 반지를 보여 달라고 말합니다.

점원이 반지를 꺼내려고 잠시 한눈을 판 사이, 함께 온 여성이 진열대에 있던 금팔찌를 바지 쪽으로 슬쩍 감춥니다.

21살 김 모 씨가 절도 행각을 벌이는 모습입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CCTV를 확인한 점원은 범행을 추궁했지만, 오히려 김 씨는 경찰을 불러달라고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귀금속 매장 점원
- "(경찰을) 기다리는 과정 중에 하는 행동이 타이즈 같은 걸 입고 뒤로 손을 집어넣고 그러는 거예요."

결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여성 경찰관이 김 씨를 상가 화장실로 데려가 알몸 수색을 했지만 금팔찌를 찾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그런데 마침 김 씨가 엉덩이에 손을 가져갔고, 이를 본 경찰이 손을 낚아채 확인해 보니 98만 원 상당의 금팔찌 2개가 쥐어져 있었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리 때가 되면 도벽이 생겨 물건을 훔쳤다"고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몸수색을 하니까 양쪽 가랑이 사이 팬티 속에다 감췄다고 그러는데…."

경찰은 김 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햇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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