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반도체 수출 3개월 연속 신기록…3월 76억 달러
입력 2017-04-12 18:13 

지난 1월부터 3개월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던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액이 지난달 처음으로 월 70억 달러 고지에 올랐다.
12일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월 우리나라의 ICT 수출액은 161억5000만 달러(약 18조5000억 원), ICT 수입액은 86억5000만 달러(9조9000억 원), ICT 흑자액은 75억 달러(8조6000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역대 3월 ICT 수출액이 160억 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작년 동월 대비로는 15.8% 증가했다.
3월 ICT 수출액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76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4.1% 증가했다.

월간 반도체 수출이 70억 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시장의 낸드 플래시 가격이 최근 수개월간 급등하고 수출 물량도 늘어난 덕택이다.
3월 디스플레이 수출은 24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9% 늘었으며 5개월 연속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3월 휴대전화 수출은 16억7000만 달러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31.3% 감소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올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의 출시를 작년 S7보다 1개월여 늦은 4월로 늦춘 데 따른 영향이 크다.
수출 대상 지역별로는 중국(81억 달러, 15.6% 증가), 베트남(21억7000만 달러, 49.2% 증가), 유럽연합(9억1000만 달러, 28.0% 증가) 등에 대한 수출은 늘었으나, 미국(14억7000만 달러, 19.2% 감소)은 휴대전화 수출 감소 탓에 줄어들었다.
올해 3월 ICT 수입액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37억2000만 달러, 8.3% 증가), 디스플레이(5억3000만 달러, 36.9% 증가), 컴퓨터 및 주변기기(9억3000만 달러, 10.1% 증가)는 늘고 휴대전화(8억6000만 달러)는 13.1% 감소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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