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매시장 훈풍 도나? 낙찰가율 73.4%…올해 `최고`
입력 2017-04-12 18:12 

부동산 경매 낙찰가율이 2개월 연속 상승하며 올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2일 법원경매 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 법원경매 낙찰가율은 73.4%로 전월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월 전월대비 0.4%포인트 상승한데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이다.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87.5%로 전월(87.2%)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업무상업시설이 5.0%p, 토지가 9.3%p 상승하면서 전반적인 낙찰가율을 끌어올렸다.
지난달 총 낙찰액은 1조142억원으로 4개월 만에 1조원대 낙찰가를 회복했다. 평균응찰자수는 지난해 11월 3.8명을 기록한 이후 연속 상승해 지난달 4.3명까지 늘었다.
진행건수는 8890건으로 전월(3727건)에 이어 다시 한 번 역대 최저치를 갱신했다. 물건이 많지 않았던 지난해 3월 1만1457건의 77.5% 수준에 불과하다.

낙찰건수도 지난해 12월(3608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적은 3629건을 기록했다. 대구의 경우 업무상업시설은 낙찰건수가 1건에 그쳤고, 지방 대부분 지역은 주거시설, 업무상업시설 낙찰건수가 두 자리 수 안팎이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수도권 소형 주거시설과 지방 전원주택용 토지 등에 응찰자들이 몰리면서 전체 평균 응찰자가 늘었지만 경쟁율 증가에는 진행건수 감소 영향도 크다"면서 "낙찰 경쟁이 높아진만큼 단순 낙찰보다는 본인만의 수익률 개선방안이나 경쟁이 낮은 물건 도전 등 새로운 경매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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