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부산~김해` 경전철 사업, ABS로 4천억 조달
입력 2017-04-12 17:50 
부산~김해 경전철이 자산유동화증권(ABS)으로 4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서 다수의 투자자가 참여하는 공모 방식으로 자금을 모은 것은 2015년 인천국제공항철도 이후 두 번째다. 최장 만기가 24년5개월에 달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상품이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부산~김해 경전철은 4000억원 규모의 ABS를 오는 28일 발행한다. 만기는 11개월부터 24년5개월까지 25개 구간으로 나뉘어 발행된다.
이번 ABS의 기초자산은 KB국민은행(3200억원)과 흥국화재(800억원)가 보유한 대출채권으로 총 4000억원 규모다. 부산시와 김해시의 보장금액 지급의무 이행과 산업기반신용보증기금의 신용 보강을 통해 ABS의 신용등급은 AAA(sf)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 3월 부산~김해 경전철은 최소수입보장(MRG) 방식을 비용보전(SCS) 방식으로 전환하는 재구조화를 위해 9753억원 규모의 리파이낸싱을 단행했다. 이 가운데 4000억원을 ABS로 조달하는 것이다. 이번에 조달되는 자금은 기존 대주단의 대출원금 상환과 재무적투자자(FI) 지분 유상감자 등에 쓰일 예정이다.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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