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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박근혜 정권 전복 획책” (윤상현 국회의원 전문)
입력 2017-04-12 17:25  | 수정 2017-04-12 17:26
고영태가 박근혜 전 대통령 몰락을 계획했다고 윤상현 의원은 보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모습. 사진=MBN 방송화면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고영태(41)가 박근혜(65) 제18대 대통령 체제가 무너지도록 책동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11일 고영태 자택을 압수 수색하면서 긴급체포도 집행했다. 자유한국당 윤상현(55·인천 남구 을) 3선 국회의원은 12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관련 글을 올렸다.
고영태는 제13회 아시안게임 남자펜싱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리스트다. 국정농단 중심인물 최순실(61·최서원으로 개명)이 설립한 더블루K 한국·독일 법인 이사를 역임했다. 이하 윤상현 의원 SNS 전문.

국정농단 사태의 최초 기획자인 고영태에 대한 검찰의 긴급체포가 비록 늦은 감은 없지 않으나 이제부터라도 검찰이 법치수호를 위해 정도를 걷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세관장 인사에 개입해 2000만 원을 받았다는 ‘알선수재만으로 고영태가 저지른 국정농단 사태의 본질이 호도돼서는 안 될 일입니다.
고영태는 최순실에게 수많은 국정농단 조력자들을 소개하고, K스포츠재단을 장악하려는 음모로부터 시작해 정권 전복을 획책한 실질적인 국정농단의 기획자입니다.
알선수재와 함께 이 부분에 대해서도 엄정한 수사가 이뤄져야 사필귀정의 법치 정의가 바로 설 수 있을 것입니다.

기획폭로로 수사에 협조했다고 해서 고영태를 알선수재 혐의만으로 물타기 하거나 솜방망이 처벌로 면죄부를 준다면 전대미문의 국정농단 사태의 진실은 영원히 묻히고 말 것입니다.
자신의 치부를 최순실의 치마폭에 숨긴 채 그의 기획폭로에 우리 사회는 부끄럽게도 그를 영웅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실체는 욕심에 가득 찬 한낱 범죄자에 불과했습니다.
무너진 법치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정치와 여론에 편승하지 않는 공정한 검찰권이 행사돼 반드시 사태의 진실이 규명돼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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