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치원 해프닝' 안철수 "좀 더 또록또록 말하겠다"…단설유치원·병설유치원, 무엇이 다르길래?
입력 2017-04-12 17:04 
안철수 단설유치원 병설유치원 / 사진=연합뉴스
'유치원 해프닝' 안철수 "좀 더 또록또록 말하겠다"…단설유치원·병설유치원, 무엇이 다르길래?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자신의 유치원 공약이 본뜻과 다르게 보도와 관련, "제가 한 말씀이 잘못 보도됐고 정정보도까지 나갔음에도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며 "앞으로 소음이 많은 곳에서는 좀 더 또록또록 말씀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안 후보는 전날 '2017 사립유치원 유아 교육자대회'에서 유치원 공약을 설명하면서 "저는 유치원 과정에 대해서는 대형 단설 유치원 신설은 자제하고…"라고 발언했지만, 취재진이 시끄러운 취재 현장에서 이를 '병설 유치원'으로 알아듣는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안 후보는 이어 "저는 누구보다도 앞장서 교육개혁을 주장해왔다. 그리고 만 4세부터 유치원을 공교육화하겠다"며 "큰 틀에서 학부모님들이 걱정하시기보다 앞으로 희망에 차시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 권인숙 선대위원장은 12일 선대위 회의에서 이를 두고 "안 후보 발언의 문제점은 유치원 교육을 사립유치원 원장의 관점에서 이야기한 것"이라며 "단 한 순간이라도 유치원 추첨에서 떨어진 부모의 애타는 심정을 살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단설 유치원과 병설 유치원은 같은 국공립 유치원이지만 단설 유치원은 별도의 부지를 선택해 유치원만 자체적으로 운영되는 방식을, 병설 유치원은 초등학교 부지에 함께 설립돼 초등학교와 함께 운영되는 방식을 택합니다.

따라서 단설유치원은 유치원장과 유치원감이 자체적인 운영시스템을 갖고 운영하는 반면, 병설 유치원은 초등학교장과 초등학교감의 통제 아래 유치원을 운영하게 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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