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박근혜 전 대통령 17일 기소 가장 유력"
입력 2017-04-12 16:22  | 수정 2017-04-19 16:38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는 17일께 기소될 전망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12일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의 기소 시기와 관련해 "17일 정도가 제일 유력하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17일은 공식 대통령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는 날이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시한은 오는 19일까지다. 그러나 검찰은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검찰 수사가 이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올 수도 있음을 고려해 기소 시점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검찰은 17일 이전에 박 전 대통령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등을 동시에 기소하면서 지난해 10월부터 반 년 간 지속된 '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매듭짓는 방안도 검토했다.

하지만 우 전 수석 영장이 기각되는 등 예기치 못한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판단해 다음 주로 기소 시점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본은 박 전 대통령을 구속기소하면서 우 전 수석도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검찰이 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도 공개적으로 거론하고 있어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해도 우 전 수석 사건 처리는 다소 늦어질 수 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하면서 SK·롯데 등 일부 대기업들의 뇌물 공여 의혹에 대해서도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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