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박근혜 전 대통령 17일께 기소…'최순실 게이트' 매듭짓나
입력 2017-04-12 16:13 
박근혜 기소 / 사진=연합뉴스
검찰, 박근혜 전 대통령 17일께 기소…'최순실 게이트' 매듭짓나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는 17일께 재판에 회부될 전망입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12일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의 기소 시점을 묻는 말에 "17일 정도가 (기소 시기로) 제일 유력하지 않나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날 다섯 번째로 진행된 박 전 대통령 구치소 방문 조사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17일은 공식 대통령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박 대통령의 구속 시한은 오는 19일까지이지만 검찰은 선거 운동이 본격화하고 나서 검찰 수사가 선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는 점 등을 두루 고려해 기소 시점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초 검찰은 17일 이전에 박 전 대통령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등을 동시에 기소하면서 작년 10월부터 반 년간 계속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매듭짓는 방안도 검토했습니다.

그러나 우 전 수석 영장이 기각되는 등 막바지 보강 수사에 예기치 못한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고 다음 주로 기소 시점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별수사본부는 박 전 대통령을 구속기소하면서 우 전 수석도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검찰이 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도 공개적으로 거론하고 있어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해도 우 전 수석 사건 처리는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하면서 롯데·SK 등 삼성 외에 일부 대기업의 추가 뇌물 공여 의혹에 대해서도 결론을 내릴 방침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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