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누리 대선후보 조원진 "진정한 보수우파로 나라 개조"
입력 2017-04-12 16:05  | 수정 2017-04-19 16:08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태극기 집회'세력이 주축인 새누리당에 입당한 조원진 의원이 12일 대구에서 제19대 대통령 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진정한 보수우파의 가치로 나라를 개조하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국채보상운동기념관 세미나실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우파 애국 국민의 충심을 대변하고 헌법과 법치를 바로 세우기 위해 나섰다"며 "탄핵 주도세력을 심판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과 명예회복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정통 보수 정당이 아닌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배신 정당인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제 상대가 아니다"라며 "박 대통령을 탄핵한 문재인 후보가 제 유일한 상대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박지원 대표의 로봇이다"며 "보수 정당 후보를 찍을 데가 없어서 안 후보를 찍으려는 분은 저를 찍으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절대 중도 사퇴는 없다"며 "끝까지 후보로서 역할을 다 하고 새누리당으로 정권을 가지고 오겠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의 입당과 대선후보 확정으로 새누리당은 선거보조금 지급요건을 갖춰 약 8억4000만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지난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중앙당 등록을 마쳤다. 선관위는 공직선거법상 선거가 있는 경우 후보를 낸 정당에 선거보조금을 지급한다. 올해 420억원가량으로 정해져있는 선거보조금은 국회의원 의석수에 따라 나눠서 지급될 예정이다. 의석수 5석 미만인 정당은 전체 선거보조금의 2%를 받게 된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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