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백악관 "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 러시아가 숨기려 해"
입력 2017-04-12 15:43 

미국 백악관은 11일(현지시간) 자국민을 상대로 한 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을 러시아가 숨기려 한다고 비난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미 정보당국의 분석을 담은 4쪽 분량의 보고서를 통해 대량 살상무기를 사용한 동맹 시리아 정권을 방어하는 러시아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NSC는 피해자들이 보인 증상을 볼 때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이 자국민을 상대로 사린가스를 사용했다는 사실을 미 정보당국이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NSC는 "4월 4일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공격에 러시아가 보인 반응은 다른 끔찍한 행동들에서 나타난 반응과 유사하다"며 "국제사회에 혼동과 의구심을 퍼트리려고 혼란스럽고 많은 얘기를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알샤이라트 시리아 공군기지를 러시아가 공동으로 사용했다는 주장도 러시아 사전 인지설에 무게감을 더한다. 알샤이라트 공군 비행장은 화학무기 공격을 감행한 시리아 전투기들이 이륙한 곳이다.
미 국방부의 몇몇 관리들은 알샤이라트 공군 비행장에 러시아 부대원이 있었다는 사실은 적어도 러시아가 화학무기 공격을 알았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