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기청 `기업문화 혁신 운동` 나선다
입력 2017-04-12 13:50 

중소기업청이 성과공유와 사람중심 기업문화 확산을 위한 기업문화 혁신 운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선포했다.
중기청은 12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유엔 중소기업의 날 기념, 사람중심 기업가정신 포럼'을 개최하고 기업문화 혁신 선언식을 펼쳤다. 기조연설에 나선 주영섭 중기청장은 "기업문화 혁신운동 선포는 '성과공유'를 좀 더 많이 하자는 것이 핵심"이라며 "성과급 제도를 도입해 기업의 이익을 직원과 나눠야 직원들에게 주인의식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근로보상 혁신을 통해 우수인력이 중소기업에 유입되고 기업경쟁력이 제고돼 매출이 늘어나고 좋은 일자리가 창출되는 선순환 시스템을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년 6월 27일로 결정된 중소기업의 날 제정엔 우리 정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해 6월 개최된 세계중소기업협의회(ICSB) 주관 유엔 중소기업 장관회의에서 우리나라는 미국과 공동의장국으로 중소기업의 날 제정을 결의하고 공식절차에 착수했다. 유엔은 6일 유엔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오는 6월27일을 유엔 중소기업의 날로 제정했다.
당시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의장을 역임했던 오준 전 유엔 대사는 "유엔에서 제정한 기념일이 100개가 넘는데 중소기업의 날을 추가로 제정했다는 것은 유엔에서 이를 그만큼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6월 26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유엔헌장이 체결된 다음날인 6월 27일로 한 것도 유엔 창립정신을 이어받자는 취지"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 한무경 여성경제인협회장, 문국현 한솔섬유 대표, 김정태 메인비즈협회장, 황을문 서린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정현숙 신화철강 대표, 이원해 대모엔지니어링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문화혁신 결의서 낭독식도 열렸다.
참석자들은 △기업성장의 과실을 직원과 나누는 성과공유 문화를 통해 기업과 직원성장을 동시에 추구 △경영자-직원 관계를 수평, 파트너관계로 인식하고 직원들을 미래를 위한 투자개념으로 인식 △직원들에게 자유롭고 균등한 학습 기회 제공 △임직원과 개방·공유·협력의 가치 소중히해 소통 지향 △기업문화 혁신이 국내와 세계기업에도 확산돼 동반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 등을 서약했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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