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충북] 무균 생산 기술…씨감자 공급 기지로 '부상'
입력 2017-04-12 10:30  | 수정 2017-04-12 13:02
【 앵커멘트 】
감자를 재배하는 농가들 마다 수확량과 품질을 떨어뜨리는 바이러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충북 괴산군이 무균 상태로 생산한 씨감자를 전국으로 공급하면서 씨감자 메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북 괴산의 농업연구소.

작은 유리관마다 새파란 싹이 돋은 다양한 씨감자 품종이 증식되고 있습니다.

조직 배양된 어린 감자 묘가 15cm 이상의 크기로 자라나기까지 한 달 동안의 적응 과정을 거칩니다.

▶ 인터뷰 : 박재필 / 농업 연구 지도사
- "인공적인 환경을 만들어 감자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최적의 조건으로 맞춰주게 됩니다."

일정 크기로 자라 난 감자 묘는 안개식 수경재배를 하는 분무경 하우스로 옮겨져 배양액으로만 키워집니다.


뿌리에 작은 감자가 달리기 시작하면 수확을 반복해 씨감자 원원종으로 생산합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조직 배양된 묘가 3개월 이상의 재배과정을 거치면 이렇게 방울토마토 크기의 씨감자로 탄생하게 됩니다."

씨감자는 살균재배지에서 1년 동안의 노지 재배 거친 다음 전국의 농가로 보급됩니다.

해마다 생산되는 씨감자는 400톤 이상.

재배과정 자체가 무균상태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홍기 / 충북 괴산군 농업기술센터 기술담당관
- "3년마다 생산되는 감자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감자보다 순도가 높은 감자로 볼 수 있습니다."

독특한 무균 생산 방식으로 괴산군이 씨감자 공급 기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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