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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아내’ 인교진, 순박한 스파이로 감초 역할 톡톡
입력 2017-04-12 10:20 
‘완벽한 아내’ 인교진, 고소영에 거짓말 못하는 어설픈 스파이로 코믹 열연
[MBN스타 김솔지 기자] 인교진이 ‘완벽한 아내에서 결국 의리를 택했다.

인교진은 KBS2 ‘완벽한 아내에서 심부름센터 닥터 홍의 토탈 케어 센터 대표이자 강봉구(성준 분)의 고등학교 선배인 홍삼규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완벽한 아내 14회에서 홍삼규는 심재복(고소영 분)에게 이은희(조여정 분)와 구정희(윤상현 분)가 결혼을 준비한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클라이언트 은희와 회사 직원 재복 사이에서 갈등하던 그가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심재복을 돕기로 한 것.

인교진은 은희의 돈에 매수된 삼규를 순박하고 착한 심성으로 그려내 미워할 수 없는 스파이로 탄생시켰다. 평소 다른 사람들에게는 태연하게 과장된 말로 자신을 포장했던 삼규가 봉구와 재복에게 거짓말을 할 때면 얼굴에 초조함이 다 드러나고, 죄책감에 시달려 끙끙 앓는 등 디테일한 표정 연기로 캐릭터의 매력을 한껏 살렸다.

또, 자신과 은희의 관계가 탄로나자 재복과 눈을 마주 치지도 못하고 어색하게 대화를 이어가는 등 어딘가 어설프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 특히 인교진 특유의 능청과 순수함이 더해져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웃음을 유발하는 등 호감도를 높이고 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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