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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MK] “아이유 좋아해서 그랬다?”…괴상해서 괘씸한 BJ의 해명
입력 2017-04-12 10:16  | 수정 2017-04-12 10:20
사진=스타투데이DB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가수 아이유를 좋아해서 장난식으로 성희롱 발언을 했다?
아이유에게 도 넘은 성희롱 발언을 한 유튜버 A씨가 뒤늦은 사과에 나섰다. 그러나 해당 유튜버의 사과 방송이 또 한 차례 도마위에 올랐다.
A씨는 지난 5일 생방송으로 진행한 자신의 인터넷 방송을 편집해 6일 ‘아이유한테 고소당하면 영광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A씨는 아이유에 대해 입에 담을 수 없는 성희롱 언행을 이어갔다. ‘고소 당할 수 있다는 네티즌의 말에 자꾸 고소당한다고 그러는데 아이유가 날 고소하면 그것 자체가 영광이다. 왜냐하면 아이유랑 한 번 만날 수 있잖아”라며 다소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이어 아이유 누나가 좋아서 그랬는데 왜 그러냐고 하면 아이유는 자기 좋다고 그러는데 막상 그러기는 그렇고 봐줄 거 아냐. 봐주기도 봐주고 만나기도 하고 이득이다”라며 만약 아이유도 날 완전히 매장시키려고 그러면 아이유 이미지만 손상돼”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 상제된 상태지만 해당 방송 내용이 인터넷 상에 일파만파 퍼지며 A씨의 도 넘은 언행이 논란이 됐다.
이후 A씨는 10일 생방송으로 진행한 자신의 인터넷 방송을 편집해 11일 ‘아이유 해명이라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다시 한 번 게재했다.
이 영상에서 A씨는 원래 성드립을 많이 하고 장난을 많이 치는 사람”이라며 아이유를 너무 좋아해서 장난으로 그런거다”라고 당시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이어 아이유를 비하하거나 성적으로 그러려던 건 없다. 죄송하다. 모든 건 저의 불찰이고 앞으론 조용히 살기로 하겠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A씨의 사과 방송은 여전히 가벼웠고 진정성이 없었다. 좋아해서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그의 해명은 괴상하고 괘씸해 공감을 사지도 못했다.
아이유의 소속사 페이브엔터테인먼트는 A씨를 고소할 방침이다. A씨의 발언이 수위가 높아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점, 재발 방지 차원에서 이번 건을 간과할 수 없다는 점이 주요 이유다.
소속사는 A씨를 강력 처벌할 방침이다. 선처는 없다”며 법적인 조치를 이어갈 것임을 강하게 밝혔다. 이미 아이유 소속사 내부 법무팀은 고소장 접수를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실제 고소장 접수까지는 하루에서 이틀 정도가 소요될 예정이다.
앞서 아이유는 지난해 도를 넘은 악성댓글 등을 달거나 악성루머를 인터넷에 퍼트린 네티즌들을 고소했고, 총 11건의 피의자들은 벌금형 처분을 받았다. 좋아해서 성희롱을 했다는 A씨 역시 법적 조치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shinye@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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