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월호 인양' 613일 만에 완료…내주 초 수색 시작
입력 2017-04-12 09:45  | 수정 2017-04-12 13:30
【 앵커멘트 】
인양 작업을 시작한 지 613일 만에 세월호가 목포 신항 부두에 안전하게 거치 됐습니다.
앞으로 일주일간 수색 준비작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5년 8월 시작된 세월호 인양 작업은 타워크레인이 실패한 뒤, 통째로 인양하는 방식으로 지난달 23일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인양의 기쁨도 잠시, 목포 신항에 도착한 세월호는 예상보다 무거운 1만 7천 톤에 달하는 무게 때문에 열흘을 소비했습니다.」

「 천신만고 끝에 뭍에 올려진 세월호.

하지만, 선체의 변형이 발견되며 현 자리에 받침대를 설치하고 마지막 안식처를 찾았습니다.」

침몰한 지 1,091일, 인양 작업을 시작한 지 613일 만입니다.

▶ 인터뷰 : 이철조 /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
- "본격적인 수색은 다음 주 중 시작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선체조사위는 앞으로 1주일간 선체에 대한 세척과 방역 작업을 진행하고, 수색을 위한 안전도 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다만, 세월호 선체가 얼마나 약해져 있는지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작업자의 안전을 위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수색팀은 선수와 선미부에 이동이 가능한 워킹타워 두 개를 66m 높이로 설치하고, 선체의 우현 쪽 창문이나 기존에 있던 출입구로 들어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선체조사위원회는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 인터뷰 : 김창준 /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위원장
- "특조위 출신을 가급적 적극적으로 수용하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랜 노력 끝에 긴 여정을 마친 세월호, 이제는 미수습자 수색과 진상 조사라는 마지막 숙제를 만났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양현철 기자, 이경만 VJ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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