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9대 대선] 무선은 문재인, 유선은 안철수 유리
입력 2017-04-12 09:43  | 수정 2017-04-12 13:23
【 앵커멘트 】
최근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위를 두고 엎치락뒤치락 혼전을 벌이는 양상인데요.
조사를 할 때 유선전화와 무선전화 중 어떤 걸 많이 쓰느냐에 따라 두 후보간 유불리가 갈리는 경향이 있다고 하니 꼼꼼히 살펴봐야겠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실시된 대선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오차범위 이내긴 하지만 여전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앞선 결과가 있는가 하면,」

「리서치플러스 조사에서는 아예 소수점까지 동률을 이뤘고, 칸타퍼블릭 조사에서는 안 후보가 오차범위 이내에서 앞서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결과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조사방법에 따라 두 후보간 유불리가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비밀은 유선전화와 무선전화의 비율입니다.

「문 후보가 앞섰던 두 곳의 여론조사는 무선전화 비율이 80%가 넘었고, 안 후보가 선전했던 두 곳의 조사는 무선전화 비율이 50%대로 낮았습니다.」

통상 무선전화 비중이 높을수록 젊은층과 화이트칼라 계층 등 진보층의 응답률이 높고, 유선전화 비중이 높을수록 50~60대 이상 장년층과 가정주부 등 보수층의 응답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이런 경향성이 나타난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이영작 / 서경대 석좌교수
- "아무래도 젊은 연령대가 무선상으로 인터뷰를 더 많이 할 거고 보수적인 계층이 유선에 응답을 더 많이 할 거기 때문에…."

이 때문에 여론조사기관들은 최적의 유·무선 비율을 찾고 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하는 등 다양한 기법을 사용하고 있지만, 아직 정답은 없다는 게 중론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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