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4월 전쟁설' 루머는 확산하지만 시민들은 '담담'
입력 2017-04-12 09:40  | 수정 2017-04-12 13:13
【 앵커멘트 】
이렇게 '4월 전쟁설'이 확산되면서 일부 시민들 사이에선 전쟁이 발발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행동강령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은 담담하고 성숙한 모습이었습니다.
전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SNS상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전쟁시 행동강령입니다.

챙겨야 할 비상식량과 의약품들 목록은 기본이고, 가족들이 재회할 장소와 시간의 구체적인 예까지 제시합니다.

글만 보면 전쟁이 금방이라도 일어날 것만 같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담담합니다.

▶ 인터뷰 : 정대룡 / 경기 성남 판교동
- "불안감은 당연히 있는데, 개인적인 생각에서는 전쟁까진 안 일어날 것 같아요."

미군과 자주 접하는 미군부대 인근의 상인들도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미군 대상 상인
- "여기 세계 나라 사람들이 다 오니까, 근데 그런 얘기(전쟁설) 한 번도 들은 적 없어요."

80~90년대만 해도 빈번했던 대량 사재기는 그럴 조짐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대형마트 관계자
- "(전쟁설로) 이런 대형마트에서 라면이나 통조림 이런 것들이 많이 나가는지?"
- "없습니다."
- "평소랑 다른 점은?"
- "크게 다른 건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복잡한 국내외 정세를 파고드는 지라시들이 계속 나오겠지만, 정부나 언론에서 검증된 사실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전준영입니다.
[seasons@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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