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면세점, 황금연휴 앞두고 내국인 마케팅 시동
입력 2017-04-12 08:44 

롯데면세점이 다음달 초 황금연휴를 앞두고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을 대대적으로 선보인다.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영향을 만회할 기회라는 게 롯데면세점 측의 판단이다.
롯데면세점은 황금연휴를 맞아 오는 14일부터 6월 1일까지 올들어 최대 금액의 선불카드, 여행용품, 해외 원정대 여행, 패밀리 페스티벌 입장권 같은 대규모 경품을 증정하는 고객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행사 규모만 약 80억원에 이른다.
이벤트 기간 동안 서울 시내 면세점인 롯데면세점 본점, 월드타워점, 코엑스점에서 300달러 이상 구매하면 구매금액과 신용카드 사용액에 따라 최대 32만원까지 선불카드를 증정한다. 공항점인 인천공항점과 김포공항점에서 구입해도 각각 최대 16만원과 24만원까지 선불카드를 받을 수 있다.
여행용품 증정 이벤트도 열린다. 오는 21일부터 공항점(인천·김포·김해점)에서 400달러 이상 구매하면 트래블 압축백을 주고 본점, 월드타워점, 코엑스점, 부산점에서는 오는 28일부터 600달러 이상 구매 시 선착순으로 신동진 작가와 협업한 캐리어 커버를 증정한다.

특히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롯데면세점은 호주 정부 관광청, 싱가포르 항공과 함께 호주 멜버른 원정대도 선발한다. 롯데면세점 전 점포에서 1달러 이상 구매하면 추첨을 통해 10명을 선발한 뒤 오는 6월 8일부터 14일까지 호주 멜버른을 여행할 수 있다. 다음달 21일까지 제품구매 영수증을 이용해 롯데면세점 홈페이지에서 응모하면 된다.
또 본점, 월드타워점, 코엑스점, 부산점에서 1200달러 이상 구매한 신혼여행객 1000명에게는 선착순으로 디어캐서린 에디션 찻잔 1세트를 선물한다. 이 찻잔은 최근 방영한 드라마 '도깨비'에서 '도깨비 찻잔'으로 유명세를 탔다. 신혼부부는 오프라인 전점에서 1000달러 이상 구매 시 선불카드 5만원권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벤트 기간에 본점, 월드타워점, 코엑스점, 인천공항점, 김포공항점에서 300달러 이상 구매하면 선착순으로 2017 롯데면세점 패밀리 페스티벌 입장권도 1인2매씩 증정한다. 페스티벌에는 트와이스, 싸이, 김건모, 이적, 거미 등이 참여하며 롯데카드로 400달러 이상 결제 시 입장권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점포별 이벤트도 이어진다. 월드타워점은 1달러 이상 구매 시 추첨을 통해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의 디럭스 스위트 1박 숙박권(1명) 과 시그니엘 디럭스 1박 숙박권(5명)을 증정한다. 1200달러 이상 구매하면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입장권 2매를, 1600달러 이상 구매 시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입장권 2매를 준다. 서울 시내점 3곳(본점·월드타워점·코엑스점)에서 시계나 보석을 500달러 이상 구입하면 금액별로 최대 20만원까지 할인해준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국내 관광업계가 사드 후폭풍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지만 내국인 매출이 전년 대비 20% 가량 증가하고 있다"며 "황금연휴를 앞두고 벌이는 내국인 프로모션이 급격한 침체에 처한 국내 면세시장과 내수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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