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메이저리그 최고 가치 구단은 뉴욕 양키스...37억 달러
입력 2017-04-12 03:33 
뉴욕 양키스가 포브스가 선정한 2017년 메이저리그 구단 가치 1위에 올랐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20년간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가치를 평가해 발표해온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올해도 구단들의 가치를 발표했다.
'ESPN' 등 현지 언론이 이 내용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최고 가치를 지닌 구단은 뉴욕 양키스로 37억 달러의 가치가 있었다. 그동안 줄곧 이 순위에서 1위를 지켜온 양키스는 2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27억 5000만 달러)를 거의 10억 달러 가까이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양키스는 지난 1973년부터 스타인브레너 가문이 구단을 이끌고 있다. 현재 메이저리그 구단주들 중에 가장 오래됐다. 포브스는 인플레이션을 고려할 때, 양키스의 구단 가치가 스타인브레너가 1000만 달러에 팀을 인수했을 당시와 비교해 6627% 상승했다고 전했다.
양키스, 다저스에 이어 보스턴 레드삭스(27억 달러), 시카고 컵스(26억 7500만 달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6억 5000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상위 다섯 팀 중 다저스를 제외한 네 팀은 최근 6년간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포브스는 특히 컵스의 가치 상승에 주목했다. 이들에 따르면 컵스는 지난 7년간 구단 가치가 180% 이상 증가했다. 리켓츠 가문은 지난 2009년 8억 4500만 달러에 컵스를 인수한 이후 선수단 구성과 구장 리모델링에 공격적인 투자를 해왔고, 지난해 108년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안겼다.
한편, 포브스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평균 가치가 지난해보다 19% 증가한 15억 4000만 달러라고 소개했다. 구단들의 가치가 이렇게 올라간 것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설립한 MLB 어드밴스 미디어의 성장과 이에 따른 수익 분배가 큰 역할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